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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건 웹툰 리뷰

작성자 사진: 블랙툰
블랙툰
9월 30일
2분 분량

웹툰 달마건은 처음 몇 화만 봐서는 쉽게 방향을 예상하기 어려운 작품이었다.

동양적인 분위기가 강한 판타지인데, 막상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무겁기만 한 작품은 아니다. 진지한 상황에서도 묘하게 힘을 빼는 장면이 들어가고, 캐릭터들의 성격도 꽤 독특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가 달마건의 가장 큰 매력처럼 느껴졌다.


평범한 영웅과는 거리가 먼 장유동

달마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역시 주인공 장유동이다.

처음부터 뛰어난 실력이나 강한 신념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 재미있다.

상황이 위험해지면 머리를 굴리고, 정면으로 부딪히기보다는 자신이 살아남을 방법부터 찾는다.

그렇다고 단순히 가벼운 캐릭터는 아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유동이 왜 그런 성격을 갖게 되었는지 조금씩 드러나고, 가족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감정도 자연스럽게 쌓인다. 특히 형과 관련된 사건 이후에는 캐릭터를 바라보는 느낌이 꽤 달라진다.

처음에는 약삭빠른 인물처럼 보였다면, 이후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이라는 인상이 더 강해졌다.


달마건의 재미는 독특한 능력 설정

이 작품에는 마륜이라는 독특한 장치가 등장한다.

흔히 판타지 웹툰에서 볼 수 있는 마법이나 무공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각 인물의 개성과 능력이 연결돼 있고, 전투 방식도 캐릭터마다 확실히 구분되는 편이다.

무엇보다 전투가 단순히 누가 더 강한지를 겨루는 방식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능력의 특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상대의 빈틈을 어떻게 찾는지가 중요해서 유동처럼 전투력이 강하지 않은 인물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싸움 장면에서도 다음 전개를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함께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살린다

장유동 주변 인물들도 개성이 강하다.

아깃또는 분위기부터 상당히 독특하고, 탕개는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 이야기를 알수록 훨씬 무게감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지산 역시 단순한 조력자로 보기에는 숨겨진 부분이 많아 보인다.

이들이 한 팀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달마건은 본격적인 모험물에 가까워진다.

서로 성격도 다르고 목적도 완전히 같지는 않아서 티격태격하는 장면도 많은데, 오히려 그런 부분이 캐릭터를 더 자연스럽게 만든다.


생각보다 세계관이 깊은 웹툰

달마건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장면이 많지만 설정 자체는 꽤 촘촘하다.

무원과 여러 세력의 관계, 마륜을 사용하는 방식, 각 인물의 과거가 조금씩 연결되면서 이야기의 범위가 계속 넓어진다.

특히 초반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던 설정이 이후 다시 등장하는 경우가 있어서 연재분을 이어서 볼수록 재미가 커지는 편이었다.

다만 고유 용어나 세계관 설명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구간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조금 복잡하게 느낄 수도 있다. 그래도 캐릭터 중심으로 따라가면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된다.


달마건 웹툰을 보고 느낀 점

개인적으로 달마건은 강한 주인공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작품에 조금 질렸을 때 보기 좋은 웹툰이었다.

장유동은 완벽하지 않고 자주 흔들린다.

그래서 오히려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동양 판타지 특유의 분위기, 독특한 마륜 설정, 개성 강한 등장인물을 좋아한다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초반보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캐릭터와 세계관의 맛이 살아나는 작품이라, 몇 화 정도는 이어서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달마건은 화려한 능력보다 캐릭터의 선택과 관계를 보는 재미가 더 크게 느껴졌던 웹툰이었다.


달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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