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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멍청해진다

  • 작성자 사진: 블랙툰
    블랙툰
  • 5일 전
  • 3분 분량

웹툰 후기, 백세린과 김진형의 서툰 대학 로맨스

좋아하면 멍청해진다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실수를 반복하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를 예상했다.

몇 화 읽어보니 제목 그대로였다. 평소에는 멀쩡하게 행동하던 사람들이 서로를 의식하는 순간 이상하게 엇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차갑고 무뚝뚝한 백세린과 어떻게든 세린에게 잘 보이고 싶은 김진형의 조합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는 웹툰이라기보다는 두 사람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을 편하게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좋아하면 멍청해진다는 어떤 웹툰일까

좋아하면 멍청해진다는 대학생활을 배경으로 백세린과 김진형의 관계를 그린 로맨스 웹툰이었다.

세린은 주변에서 관심을 많이 받지만 마음에 없는 상대에게는 확실하게 선을 긋는 성격이었다. 반면 진형은 세린을 좋아하면서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계속 엉뚱한 행동을 했다.

재미있는 점은 둘의 관계가 처음부터 연애로 빠르게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함께 밥을 먹고, 노래방에 가고, 영화를 보는 것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이 조금씩 드러났다.

그래서 큰 사건보다는 작은 행동 하나를 보면서 두 사람의 감정을 짐작하는 재미가 있었다.


백세린과 김진형, 두 주인공의 매력

처음 백세린을 봤을 때는 상당히 차가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다른 남자들이 관심을 보여도 별다른 여지를 주지 않고 바로 거리를 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형을 대할 때는 조금 달랐다.

진형과 함께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제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진형 주변의 상황에도 은근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였다.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몇 화 보다 보니 오히려 행동 때문에 마음이 쉽게 보였다.

김진형은 정반대였다.

세린을 좋아한다는 감정은 누구보다 확실했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는 전혀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친구들에게 조언까지 듣는데도 중요한 순간마다 방향을 이상하게 잡았다.

세린과 밥을 먹으며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모습이 특히 진형다운 장면이었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큰데 결과는 매번 생각과 다르게 흘러갔다.

그래서 답답하다기보다는 오히려 사람답게 느껴졌다.

좋아하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평소에는 하지 않을 말을 하거나 괜히 어색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백세린과 김진형의 관계 변화가 재미있었다

이 웹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두 사람이 아직 확실한 연인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진형만 세린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세린 역시 진형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노래방에서 둘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그랬다.

가사 때문에 괜히 분위기가 묘해지고, 진형이 그 상황을 직접 언급하면서 세린이 당황했다.

그 장면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이후 둘이 따로 다시 노래방을 찾았다는 점이 더 인상적이었다.

거창한 고백이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둘의 거리가 조금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영화를 함께 보는 장면도 비슷했다.

세린은 무서운 영화 때문에 긴장하고 있었고, 진형은 영화보다 옆에 있는 세린에게 더 정신이 팔려 있었다.

결국 영화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이어졌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소한 장면들이 작품의 분위기와 잘 맞았다.

누가 먼저 고백하느냐보다 서로 마음은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하는 과정 자체가 더 재미있었다.


읽으면서 느낀 좋아하면 멍청해진다의 매력

처음에는 김진형의 행동을 보면서 웃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금 지나니 오히려 백세린의 반응을 더 유심히 보게 됐다.

세린은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라 진형에게 보이는 작은 태도 변화가 눈에 잘 들어왔다.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으면서 진형에게는 시간을 내주고, 때로는 진형 주변의 여자들을 신경 쓰는 모습도 있었다.

그래서 진형이 언제 고백할지보다 세린이 언제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드러낼지가 더 궁금해졌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내용이 지나치게 무겁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일상 속에서 생기는 소소한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져 부담 없이 읽기 좋았다.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면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도 제목과 잘 어울렸다.


좋아하면 멍청해진다 웹툰 후기와 총평

좋아하면 멍청해진다는 복잡한 설정이나 큰 갈등보다 캐릭터 사이의 관계를 보는 재미가 있는 웹툰이었다.

백세린은 차갑게 보이지만 진형 앞에서는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김진형은 잘해보려고 할수록 예상하지 못한 실수를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두 사람의 차이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꼈다.

특히 아직 연애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를 의식하는 지금의 분위기가 좋았다.

로맨스 웹툰에서 고백 이후의 이야기보다 고백하기 전까지의 미묘한 관계를 좋아한다면 잘 맞을 것 같았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대학생 로맨스나, 조금 서툴고 엉뚱한 썸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작품이었다.


좋아하면 멍청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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