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도시
- 블랙툰

- 8월 14일
- 2분 분량
요즘 아포칼립스 웹툰을 몇 개 찾아보다가 보게 된 작품이 〈지옥도시〉다.
400만 명이 살고 있는 송천광역시에 갑자기 정체불명의 괴물이 나타나고, 평범했던 도시가 순식간에 사람 잡아먹는 지옥으로 변한다.
주인공 김민호는 원래 유도선수를 꿈꾸던 고등학생이다. 학교 대표 선발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학교에 괴물이 나타난 순간부터 고민의 크기가 갑자기 달라진다.
이제 대표 선수가 문제가 아니라 오늘 살아남는 게 문제다.
지옥도시에서 재미있었던 부분
처음에는 흔한 괴물 웹툰처럼 학교에서 탈출하고 괴물을 피해 다니는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다 보면 괴물보다 생존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 더 신경 쓰인다.
교회, 빌라, 대형마트처럼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가 계속 나오는데 이상하게 안전해 보이는 곳일수록 하나씩 문제가 생긴다.
착해 보이던 사람이 위험한 인물일 수도 있고, 반대로 처음에는 양아치처럼 보였던 사람이 결정적인 순간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래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 자연스럽게 한번 의심부터 하게 된다.
김민호가 먼치킨 주인공은 아니다
민호가 유도부라서 일반 학생보다 몸을 잘 쓰기는 하지만 혼자 괴물을 다 때려잡는 스타일은 아니다.
위험할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도 받고 운 좋게 살아남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오히려 좋았다.
아무리 운동을 했다고 해도 갑자기 나타난 괴물을 상대로 고등학생이 무쌍을 찍었다면 생존물 분위기가 많이 깨졌을 것 같다.
대신 민호는 상황이 점점 막장으로 변해가는데도 최대한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이 부분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인공을 응원하면서 보게 된다.
단순한 괴물 생존물은 아니다
〈지옥도시〉를 계속 보다 보면 사건이 생각보다 커진다.
송천시에서 괴물이 나타난 이유부터 악마와 정체불명의 블랙홀, 정부가 숨기고 있는 이야기까지 하나씩 나오기 시작한다.
특히 송천시 전체가 그냥 우연히 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초반과는 분위기가 꽤 달라진다.
처음에는 도시 아포칼립스 생존물 느낌이 강했다면 뒤로 갈수록 오컬트와 미스터리 요소까지 섞이는 편이다.
지옥도시 웹툰 후기
개인적으로 지옥도시 웹툰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다가 예상보다 계속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던 작품이다.
학교를 벗어나면 끝날 것 같았는데 교회가 나오고, 마트가 나오고, 또 새로운 생존자 집단이 등장하면서 계속 상황이 달라진다.
잔인한 장면도 꽤 있어서 이런 표현을 싫어한다면 호불호는 있을 것 같다.
반대로 괴물, 아포칼립스, 생존물 장르의 웹툰을 좋아한다면 한번 볼 만한 작품이다.
나는 괴물의 정체도 궁금하지만, 민호가 다음에 만나는 사람이 과연 아군인지 아닌지가 더 궁금해서 계속 보고 있다.



